▲ 천안함 46용사 100일 추모식이 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희생자 묘역을 찾은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추모식은 해군 장병들의 3차례 조총 발사와 함께 시작돼 묵념과 권 원장의 추도사로 이어졌다.
권 원장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46 용사들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천안함 사고후 100일이 지났지만 그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의 계기로 승화되길 기대한다”는 말로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고 강태민(21) 상병의 묘비에는 부모가 준비한 케이크가 놓여져 참석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는 헌화 후 영정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아들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으며, “고생시키며 키웠는데, 왜 먼저 떠나냐”며 목놓아 통곡했다.
박형준 유가족 대표는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고통을 참아냈고,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46 용사들이 좋은 곳으로 가 편안히 잠들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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