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KAIST 첫 연임총장 탄생

  • 사회/교육
  • 미담

서남표 총장, KAIST 첫 연임총장 탄생

이사회, 서남표 재선임… “개혁통한 교육시스템 선진화”

  • 승인 2010-07-04 14:47
  • 신문게재 2010-07-05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AIST 설립 이후 첫 연임 총장이 탄생됐다.

KAIST 이사회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총장선임과 관련한 회의를 갖고 서남표 총장<사진>을 14대 총장으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서 총장은 KAIST 사상 첫 연임 총장이 됐다.

당초 KAIST 이사회와 교과부는 신임 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입장 차가 커 투표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전날 교과부는 “총장 선임 투표 전 정관 개정과 이사 교체를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정문술 이사장(전 미래산업 대표)은 “이사장 직권으로 2일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장 선출방식에 의견차가 큰 이유는 '총장선임위원회가 후보를 압축하지 못할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선임한다'고 명시된 선임위 규정에 대한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다.

선임위는 후보를 압축하지 못하고 서 총장을 포함한 총장 후보 5명을 이사회에 올렸으나 교과부는 “KAI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교과부가 지도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선임위에서 후보 추천을 못한 경우가 처음인데 정관에는 이에 대한 조항이 없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교과부의 주장에 대해 정 이사장은 “별도 법률검토를 거쳤지만 정관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날 투표를 강행했다.

신임 총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이사회 재적인원의 과반인 10명이 지지해야 하지만 임기가 만료된 이사의 교체시기도 다툼이 있었다.

정 이사장과 임형규 이사(삼성전자 상담역)는 지난달 30일 임기가 끝났지만 새 이사 선출 때까지 임기가 자동 연장됐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임기 만료된 이사를 새 이사로 교체한 후 투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정 이사장은 “이사 교체는 새 총장을 선임한 이후 15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직권으로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서 총장은 “저를 믿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교과부와 카이스트 이사회,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과학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행과 개혁을 통한 대학교육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