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바꾼 '스마트한 혁명'

생활을 바꾼 '스마트한 혁명'

■ 스마트폰 국내가입자 200만명

  • 승인 2010-07-04 13:11
  • 신문게재 2010-07-05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분명 손안에는 휴대폰이 있지만 이제는 그 안에서 인터넷을 비롯해 각종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작은 휴대단말기만으로도 인터넷 공간을 뛰어넘는 콘텐츠를 꺼내볼 수 있는 폰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위시해 삼성의 갤럭시폰,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 이미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7개월 만에 200만명에 달해 가히 '스마트폰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편집자 주>


▲ 최근 스마트폰이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가운데 통신사 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출시돼 판매되고있다./손인중 기자
▲ 최근 스마트폰이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가운데 통신사 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출시돼 판매되고있다./손인중 기자
▲스마트폰 세상으로의 출국=지난해 11월 일명 '다음달폰'이었던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출시로 기존의 폰은 일반폰으로 전락했다. 기존에도 터치 방식의 휴대폰이 있지만 각종 콘텐츠를 터치만으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자신의 휴대폰을 리모델링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메일 검색과 전송을 비롯해 분야별로 세분화된 콘텐츠를 선택·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0만명에 달하는 휴대폰 가입자들을 스마트폰 세상으로 이주시킬 수 있었던 이유다.

▲세상을 바꾸는 스마트폰의 저력=스마트폰 열풍은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캠코더, 나침반, MP3, 게임, 질병 처방, 영어회화 등의 콘텐츠를 바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휴대폰이 바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휴대폰 이용자들이 열광하는 데는 콘텐츠의 선별적인 다운로드 이상으로 현실 속 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현실의 모습을 스마트폰 모니터에 비추면 그 안에서 새로운 정보가 겹쳐나오는 '증강 현실'은 현실세계를 읽을 수 있는 가상 도우미 역할을 한다.

앱(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 한의사 박승찬(42·대전 서구 둔산동)씨는 “가상 세계에 현실을 올려놓은 것이 관건”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세상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정보를 새로운 채널로 서비스한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문맹에서 컴맹으로, 이제는 스맹 탈출= 글을 모르면 문맹(文盲)이었고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Com盲)이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모르면 '스맹(S 盲)'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새로운 문명 기기가 발명되면서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생기는 말이다. 스마트폰 역시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와 다름없을 정도의 혼란을 몰고 오고 있다. 공부를 해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혀를 내두르는 사용자도 생겨났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 설치 지역도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은 국내는 물론, 세계속에서 '핫이슈'로 떠오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스마트폰과 터치폰, 픽처폰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는 아직은 초기여서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계속된 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예고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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