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중화요리집 비룡성에는 4채의 제비집이 있으며 이중 한 집에는 얼마 전 태어난 5마리의 아기제비가 살고 있다.
중국집 주인 도병일(51)씨는 “4년 전 이곳으로 이사와 영업을 시작했는데 그때 날아와 집을 짓기 시작한 제비들이 매년 다시 날아와 제비집만도 4채가 되었다”면서 “식당이다 보니 드나드는 사람이 많고 시끄러울 텐데 제비들이 용케 이곳에 집을 짓고 사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올해 태어난 제비들은 엄마, 아빠 제비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연신 받아먹으며 날개를 푸드덕대며 날기 연습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마을 전깃줄에 제비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절 주변에서도 제비를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공주=이용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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