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관리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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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관리비 천차만별

유성 삼성푸른아파트 최고 - 중구 목양마을 최저 '2배차' 중앙난방은 동구 신동아 가장비싸… 내역산출 표준화 절실

  • 승인 2010-06-30 18:24
  • 신문게재 2010-07-01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관리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별 규모나 시설에 따라 관리비책정 등 차별화될 수밖에 없지만 관리비 내역산출에 대한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입주민과 아파트 관리업체간 분쟁도 예고된다.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가 대전지역 민영아파트 107곳(5월 20일~6월 30일)을 대상으로 조사한 관리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별난방 아파트 중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유성구 삼성푸른아파트(1㎡당 560.22원)이며 가장 싼 곳은 중구 목양마을아파트(1㎡당 210.83)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중앙난방과 지역난방 아파트 가운데에서는 동구 신동아아파트(1㎡당 585.01원)의 관리비가 가장 높았으며 중구 오류삼성아파트(1㎡당 277.75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관리비 차이는 2배를 넘겼다.

아파트별 관리비가 각각 다른 것은 관리직원 관할 세대수에 따라 일반관리비 책정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 일수록 관리비가 낮게 책정된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비(회장, 총무 판공비, 대표회의비)를 비롯해 수선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청소비, 소독비 등 관리비 내역 산출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아파트별 관리비 차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입주자대표회의비 기준이 가장 낮은 아파트와 가장 높은 아파트의 차이는 무려 7.3배에 달하고 있다. 수선 유지비도 28.2배 차이를 보이는 등 근본적인 관리비 내역 산출에 대한 표준 마련이 절실하다.

송병희 대전주부교실 회장은 “관리비 내역산출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입주민과 아파트 관리업체간의 분쟁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한눈에 아파트 관리비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아파트관리비 산출 기초'를 제공하고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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