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에서 관심이 멀어졌던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인근인 대전에는 대덕특구1단계 A1(5만9000㎡), A3(3만5000㎡) 등 공동주택용지 2필지가 주인이 없는 상태다.
이곳은 모두 3필지가 공급된 가운데 대원은 A2(6만2000㎡)블록을 예정가 828억원에 계약을 한 상태다. 택지개발지구인 도안지구도 2블록(5만7973㎡)과 17-2블록(5만6920㎡)이 주인이 없는 상태로 가격은 1026억원, 845억억원이다.
더구나 도안신도시는 오는 8월 입주가 시작돼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입주요인이 긍정적, 부정적 요인이 될지도 관심사다. 이 외에도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학하지구는 사업을 추진하던 건설사가 워크아웃되면서 보유하고 있는 공동주택용지 등 일부 지분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일건업도 지난해 워크아웃되면서 도안17블록 용지가 시장에 다시 나온 것처럼 채권단의 자산매각 권유 등으로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기업개선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다.
이같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세종시 인근시장에 주인없는 토지들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결정으로 새로운 주인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공동주택용지 등 덩어리가 큰 토지는 거래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며 “하지만 세종시 문제가 앞으로 향배가 결정되면서 시장에서 다시한번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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