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에서 미국의 패권 언제까지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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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에서 미국의 패권 언제까지 유지될까

■ 거대한 체스판(The Grand Chessboard), Z.브레진스키 지음, 김명섭 옮김

  • 승인 2010-06-29 21:10
  • 신문게재 2010-06-30 11면
  • 이병훈 한밭도서관 사서이병훈 한밭도서관 사서
먼저 <거대한 체스판>을 접하게 된 것은 공익 근무요원과 대화 중에 알게 되었다. 이 <거대한 체스판>을 읽으면서 출판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고 미국의 관점에서 쓴 책이나, 세계 최강의 국가를 위하여 유지를 위한 국제문제에 대하여 예리한 분석과 예측 그리고 이러한 저자의 분석은 키르키스탄 민족분규 예처럼, 현재의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관계와 비교적 잘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이 책은 국제 정치분야의 이해뿐만 아니라 외국의 문화와 역사서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사서이자 화가로써, <거대한 체스판>은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유럽, 중국, 러시아, 러시아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극동아시아 모두를 다루어진다. 브레진스키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영토분쟁, 자원전쟁, 중국의 부상과 야심, 중동문제, 극동문제 등 오늘날 지구촌은 자국의 이해관계들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제정세를 체스판에 비유하여 이러한 국제문제를 제어하고 해결하여 미국이 계속해서 세계 최강의 국가로써 존속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역사상 등장했다 사라진 패권 국가들이 소개한다. 이러한 나라들의 정책의 장점을 조금씩 소개해주고 왜 몰락했는지 그 원인에 대하여 설명한다.

광활한 영토와 힘을 누렸던 로마, 중국, 몽고 제국 등 예를 들고 미국과 비교하면서 이들 국가들은 미국이 과거국가제국들에서 볼 수 없었던 우수한 조직, 광대한 경제력, 기술적 자원을 신속하게 군사적 목적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능력, 미국적 삶의 방식에 대한 문화적 호소력, 미국의 정치와 사회엘리트가 지니고 있는 경쟁력과 역동성 때문에 미국과 비교가 안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 전대미문의 힘을 가진 미국을 축으로 한 세계의 질서는 영원할까? 이 문제에 대하여 저자는 미국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유라시아 전체에 대하여 통합적이고 포괄적이며 장기적인 지정학적 전략을 수립하고 관리해야만 세계 최고의 국가로써 입지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유럽의 정치적 통합이 반미적 성격으로 촉진될 가능성, 중국과 소련 그리고 이슬람 진영이 연대하여 미국을 견제해 올 가능성, 일본이 다시 과거 대동아공영권을 연장시키는 반미적 아시아주의에 빠질 가능성> 때문에 미국이 계속해서 세계 패권국가로 남기위해서는 유라시아를 계속해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한반도 관련하여 저자의 상세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분쟁의 가능성은 북한의 핵무기 발사, 중국의 동국공정, 일본의 재무장 등의 예처럼 언제나 정치적 변화의 가능성은 언제나 생존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가 해결해야하고 지켜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으로 남겨 두었다고 생각 된다.
 
 유라시아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Geopolitical) 목표이다. 500년 동안 세계는 유라시아 강국에 지배되었다.(p51) -본문 중에서-
 
 러시아 제국의 붕괴는 유라시아 한 가운데에 권력 공백을 만들어 놓았다. 시생 독립 국가들은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혼돈에 빠져있고, 러시아 자체에도 대격변으로 인한 체제위기가 발생하고 있다.(p.123) -본문 중에서-
 
 더욱이 중국의 급속한 성장 속도는 행동의 자유에 제한을 가하는 부수 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p.210). -본문 중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이해관계 또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리적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한때 중국의 조공국이었던 통일 한국에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중국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p.216) -본문 중에서-
 
 남한과의 관계 향상 역시 자신의 중심 목표에 더 효과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먼저 제방을 튼튼히 하는 전략이다. 한국의 역사와 대중 감정을 감안할 때 중?한 관계의 향상 자체는 일본의 지역적 역할을 축소시키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전통적 관계를 복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p223)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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