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미래를 방향 지우고, 현재를 지배하고 있는 의식 구조와 삶의 방식의 뿌리들을 인문학적 프레임을 통해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중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업에서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장사를 잘하려면 사람과 시대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사람과 시대를 잘 알려면 인문학적 프레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앞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과 통찰을 제공하며,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우리와 지속적으로 부딪치게 될 중국인들이 어떤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읽어주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기도 하다. 1999년 한젬마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를 시작으로 시작된 시리즈는 이후『오페라 읽어주는 남자』,『신화 읽어주는 여자』, 『철학 읽어주는 남자』,『과학 읽어주는 여자』등으로 이어져 매회 새로운 읽어주기 시리즈를 탄생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신세대 인문학자이자 중국 전문가인 박근형 저자를 통해 중국을 주제로 한 퓨전 인문서를 내놓은 것.
책은 ‘중국은 한국에 대체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시작한다. 이어 본문에서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들여다보기’, ‘한자와 중국어의 별난 관계’, ‘인문학적 프레임으로 본 중국 경제’등 7장에 걸쳐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맺는 글에서는‘아는 만큼 보인다며, 보이는 만큼 얻을 수 있다’는 문구를 통해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던지며 매듭을 짓는다.
1974년생인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3년 동안 주간지 기자로 활동하다 아시아 문화권을 아우르는 작가의 꿈을 갖고 중국에서 5년 동안 공부했다. 중국 쓰촨대학 사학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석사과정에선 중국 근현대사를 박사과정에선 티베트 역사를 공부했다.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후진타오 이야기』등 총 5권의 책을 썼다. 명진출판/박근형 지음/256쪽/1만4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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