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립미술관이 심향 박승무 화백의 드로잉(스케치) 작품을 분실 한 것과 관련,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귀중 미술품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자의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작품을 분실해 미술관의 신뢰와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시 감사계는 지난 25일 향후 재발 방지대책 등의 행정상 조치와 징계 등의 신분상 조치를 취하라고 미술관에 통보했다.
시는 외부 변호사나 교수들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열어 법적 자문을 받아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립미술관 소장품 분실' 관련 최종 감사 결과는 징계 위원회가 끝난 후 약 1~2개월 후 발표 될것으로 보인다.
시 감사계는 “감사 결과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작품이 관리자의 잘못에 따라 분실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1차 책임이 있는 작품 관리 담당자에게는 중징계(파면, 해임, 정직, 강등)를 2차 책임이 있는 미술관 관장에게는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개월 전 미술관 관리자가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작품을 정리하던 중 심향 박승무 화백의 드로잉(스케치) 작품 3점을 분실했다는 보고를 받고 자체 감사를 벌여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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