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대 총장 내홍 점입가경... '선출 강행' vs '인정 못해' 대립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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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대 총장 내홍 점입가경... '선출 강행' vs '인정 못해' 대립 팽팽

  • 승인 2010-06-29 18:10
  • 신문게재 2010-06-30 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목원대 총장 선출 파행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총장선출준비위원회(이하 총선위)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하 학교법인)이 대립한 주장으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만 키우고 있는 것이다.

29일 총선위는 총장 후보 대상자 5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결격사유가 인정되는 1명을 제외하고 최종 4명을 발표했다. 교내인사에는 김원배ㆍ김기련이 교외인사에는 김종길ㆍ박해영이 최종 총장 후보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선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내달 5일 정견발표를 하며, 같은 날 오후에는 부재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내달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차기 총장 선출선거를 교내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총선위 간사는 “총장 후보 공모를 통해 후보 5명을 접수받았으나 자격 여부를 심사해 최종 4명이 통과됐다”며 “적법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총장 선거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총선위 박거종 위원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학교법인은 구성원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총선위가 일방적으로 총장 선출 과정을 주도하고 있어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이끌지 못한 총장 선거는 향후 더 큰 학내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법인 관계자는 “총선위는 총장 선출을 위한 준비업무를 담당하는 곳일 뿐인데 지금은 총장 선거에 대한 권한만을 강조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교수협의회, 노동조합, 총장, 이사장 등 구성원 모두가 원치않는 일을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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