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노사는 지난 2008년부터 갑상선 암 등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퇴사한 최모 사우에게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철도공단 노사는 한마음으로 임직원 1500여명이 나서 모금운동을 펼쳐왔다.
성금을 전달받은 최씨는 “최선을 다해 병마를 이겨내 사회로 복귀하겠다”며 “따뜻한 세상과 함께할 수 있는 마음을 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고 공단측은 전했다.
같은 날 코레일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는 김영식(41) 기관사가 백혈병을 앓고있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김 기관사의 이번 골수 기증은 지난 2007년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 동료들과 함께 한 골수기증 서약(40여명)을 지킨 것으로 이 승무사업소에서만 이광희 전 지도운용과장에 이어 두 번째 일이다.
김씨는 최근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한 환자와 유전자조직이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지난 24일 서울에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업에 복귀한 상태다.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 강영원 소장은 “평소 운전업무의 어려움에도 뜻깊은 일에 앞장서는 직원들이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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