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오 스님은 전통불교문화원이 7월10일부터 시작하게 될 조계종 참선 입문프로그램에 대해 “6박7일간의 이 참선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마다 50명씩 입교해 8월21일까지 7기생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혜오 스님은 “조계종 수행방법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반인들이 선에 대해 간결하고 간명하고 실리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다변화되고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정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명상법은 정신건강에 좋고 심신에 양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혜오 스님은 특히 “각 종단의 최고 권위있는 분들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일반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찰전통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상설운영하게 됐다”며 “다양한 참선방법들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혜오 스님은 “전통불교문화원을 설계하신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씨의 예술미 물씬 풍기는 현대적이고 심플한 건축미를 맛볼 수 있고 전통 천년 고찰인 마곡사도 인근에 있어 고답적인 전통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화원 건물 내부 모습은 출가해서 검소하고 청빈하게 살다가 자연으로 회귀하는 승려의 모습을 닮았다”는 혜오 스님은 “문화원 건물은 돌과 나무 흙으로 지어져 최대한 자연에 빨리 회귀할 수 있는 자재들이고 공간 활용은 비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기도 맑고 음식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일반인들의 휴식공간이나 단체와 기관의 연수에도 최적의 공간”이라며 “전국에서 여러 기업들의 연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명승지 10승지중의 하나인 마곡사 인근은 상서롭고 길한 땅으로 알려져 있죠. 욕망을 줄이고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우면 안늙습니다. 욕심이 줄어든만큼 마음이 비워지고 행복해지죠. 이게 불교가 추구하는 정신입니다. 사람이 죽을 일을 생각하면 탐욕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워집니다. 사람이 백년을 살 것도 아니면서 명예가 영원할줄 알고 싸우고 권력을 휘두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죠. 태어나고 죽은 이치를 잘 깨달으면 갈등과 반목도 줄어들 것입니다.”
혜오 스님은 “죽은 말인 '사구(死口)'와 살아 있는 말인 '활구(活口)'를 잘 살펴서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질에 대한 욕망은 부질없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죠. 가장 소중한 자신은 자유인이어야 합니다. 크고 넓은 인식의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죽는 것보다 태어난게 더 슬픈거죠. 전통불교문화원에 오셔서 삶의 깊은 깨달음과 휴식을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혜오 스님은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선을 통해 행복을 찾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참선 입문 프로그램은 7월10일부터 16일까지 선착순 50명 1기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입교해 7기까지 운영되며 지원자격은 종교를 초월해 참선을 알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다. 전통불교문화원 홈페이지(www.budcc.com) 참가 문의 (041-841-5050)/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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