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이 오가는 진입로 확장이 늦어지면서 주변지역의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와 대전아쿠아월드에 따르면 8월말 개장을 목표로 대전아쿠아월드 건립공사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부족한 주차시설과 협소한 진입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당초 500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계획을 잡았지만, 현재 확보된 면적은 420여면 뿐이다.
아쿠아월드에서 자체적으로 226면(주차타워 183면, 본관동 43면)을 조성키로 했으며, 시 예산 25억원으로 토지를 매입해 추가로 100면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옹벽 문제로 90면으로 줄게 됐다. 여기에 이미 조성된 공영주차장(105면)을 합하면 421면에 불과하다.
이는 인근 대전오월드가 15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임을 감안하면 아쿠아월드를 찾는 관람객들도 주차부족 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주차 문제 해소 복안으로 거론된 모노레일도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채 검토만 된 상태다.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는 진입로 확장은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2차선을 4차선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잡고 있으나 대사천 생태하천복원사업과의 연계문제로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다.
아쿠아월드 관계자는 “추가로 조성하는 주차면적이 90면 정도인데 최근 보상계약을 완료했다”며 “주차장이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오월드와 연계해서 이용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아쿠아월드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버스를 충무체육관에 세워두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월드는 현재 수족관이 들어서는 본관 건물이 공정률 63%를 보이고 있고 주차타워는 철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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