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막고 기물파손하고 배짱공사

  • 사회/교육
  • 미담

통행막고 기물파손하고 배짱공사

■ 탄방동 청해수산 리모델링 공사장 차량진입 방지시설물 볼라드 무단 훼손 물의… 비산먼지 발생도 심각

  • 승인 2010-06-27 15:13
  • 신문게재 2010-06-28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 25일 대전시 서구 탄방동 SK텔레콤 대전사옥 건너편 청해수산 회천국 건물 리모델링 공사현장.

건물 앞 횡단보도 경계선에 통행인 보호를 위해 설치된 차량 진입 방지시설물(일명 볼라드) 2개가 뿌리가 뽑힌 채 나뒹글고 있었다.

볼라드가 뽑혀 생긴 여유공간 사이를 공사차량들이 자재를 연신 실어 나르고 있었다. 건물 앞 인도는 산더미처럼 쌓인 모래와 벽돌들이 점령해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공사폐기물도 아무렇게나 적치돼 비산먼지를 풀풀 날렸다.

대전 서구지역의 대형음식점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공공기물인 차량진입 방지시설물을 무단으로 훼손하고 배짱공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공사자재를 인도에 쌓아놓거나 건설폐기물을 방치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통행 방해와 비산먼지 발생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 김모(22·여·서구 둔산동)씨는 “공사자재가 인도를 점령하고 있어 통행에 큰 불편을 느낀다”며 “도심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왜 비산먼지 방지조치를 안하는지 모르겠다. 바람이 불 때면 건설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라고 행정당국의 단속을 촉구했다.

공사현장의 한 직원은 “공사자재를 옮기려면 인도까지 차량이 진입해야 하는데, 설치된 볼라드가 작업에 방해돼 자재차량 운전기사들이 잠시 뽑아 놓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공시설물인 볼라드를 단순히 작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행정기관 허가 없이 무단으로 뽑아 버리는 것은 공사현장에서의 잘못된 관행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이러한 공사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설치비용이 수 십만원에 이르는 볼라드의 무단훼손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