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내 펀드가 9,000여 개가 넘을 정도로, 대표적인 금융 상품으로 자리 매김을 했다. 자산 운용사가 제대로 관리 못 하는 자투리 펀드 또한 5,889개로 전체 펀드 중 64.7%나 차지한다.
신중한 펀드 투자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무작정 남들이 좋다니까 무턱대고 가입하는 행태는 중지할 때가 지났다. 자신의 투자성향, 투자기간, 투자목적 등에 따라 해당 펀드를 스스로 선택하고 부족한 부분은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 먼저 펀드가 어떤 구조로 돼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반면 폐쇄형 펀드는 펀드모집 후 만기가 끝날 때까지 가입이나 환매가 제한되는 펀드다. 부동산, 실물자산, 사회간접자본 펀드 등이 해당한다. 단, 개방형 펀드일지라도 만기 전에 환매하면 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용에 따라 다르다=펀드의 비용은 펀드운용에 따른 순자산(원금+수익) 총액에 부과되는 보수와 판매·환매수수료로 이뤄져 있다. 이중 수수료를 내는 시점에 따라 나누면 미리 판매수수료를 내는 선취형 A와 나중에 판매수수료를 내는 후취형 C로 나뉜다.
선취형인 A형은 판매수수료를 가입하자마자 내고 시작해 투자기간 중에는 보수만 내면 되고 환매수수료는 없다.
반면 후취형인 C형은 판매수수료를 환매할 때 내야 하며 만기이전에 환매하면 환매수수료가 있다.
따라서 펀드 가입 초기에는 원금에서 판매수수료를 먼저 제하고 나머지 돈을 투자하는 선취형인 A형보다 판매수수료를 제하지 않고 원금 전부를 투자하는 후취형인 C형이 유리하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길수록 원금과 수익은 많아져서 보수가 저렴하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선취형인 A형이 유리하다.
▲투자대상에 따라 다르다=펀드를 투자 대상으로 나누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자산운용, 채권과 채권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가 있다. 자산의 60% 미만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30% 미만인 채권혼합형 펀드가 있다.
▲불입방법에 따라 다르다=불입방식에 따라서는 은행 적금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있다. 또 가입할 때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고 추가 납입할 수 없는 거치식 펀드,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고 수시로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임의식 펀드로 나뉜다.
파생상품을 적극 활용해 투자 위험도를 크게 낮춰 원금을 보존하는 데 힘쓰는 주가지수연계증권 ELS와 에너지, 광물, 소비재 등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 펀드,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펀드 등도 있다. <자료 출처 : 아이엠리치> /정리=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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