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에서도 재무설계에 관한 무료강연이 있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경제신문에서 주관하는 생애 재무설계 순회 박람회가 열렸고, 6월에도 전국순회 재무설계 강연회가 열렸다. 필자는 한국FP협회 상담위원으로 현장에서 즉석 상담에 참여했는데 참석자들의 열의가 참 대단했다.
▲ 이성목 농협중앙회 대전PB센터 팀장 |
사람은 저마다 꿈을 가지고 살고, 취업, 결혼, 주택마련, 자녀교육, 창업, 안락한 노후 등을 바라며 교통사고, 질병, 각종 재해, 실직 등 예기치 않은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렇듯 연령대 혹은 개인별 여건에 따른 삶의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자산관리에 대한 종합 운용계획을 마련하고, 시장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손질해 적정한 규모의 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재무설계다.
재무설계를 하게 되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자신의 재산이 얼마인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등 재무상황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의 권유에 못 이겨 보험에 가입하고, 최신 유행 자산에 투자하는 등의 무계획적인 행동을 절제하게 해주고,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재무계획을 세워 인생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재무설계는 혼자 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소송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은 변호사부터 찾게 된다. 이는 전문지식과 준비, 대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거나, 혼자 처리하다 자칫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설계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하려면 충분한 시간과 지식이 있어야 하고, 지속적인 계획과 점검이 필요하다. 더욱이 오늘날의 금융시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상품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어 일반인이 혼자 재무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일반인은 재무설계에 대한 큰 틀을 이해하고, 분명한 재무목표를 설정해 전문가와 상담을 한다면 당신은 머나먼 인생의 여정에서 참다운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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