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에 따르면 총선위는 25일 낮 12시 이사장실에서 열리는 총선위 회의에서 총장 후보 5명(내부인사 2명·외부인사 3명)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또 총장선출을 위한 지원자 서류 심사, 후보자 정견발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직원 투표권 비율, 부재자 투표 등에 대한 안건도 내놓을 방침이다.
총선위는 현 총장 임기가 마무리되는 한 달 전에 총장 후보가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내달 7일 총장 선거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선위 관계자는 “적법적인 절차에 따라 총장 초빙 공고를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다”며 “총선위 공식 회의에서 후보를 밝히고 총장 선출을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와 노동조합 등은 총선위가 총장선출과 관련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총장 후보군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차기 총장을 기한 내 선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마저 예고하고 있다.
총장 선출과 관련한 내부의 갈등 표출은 지난 3일 총선위가 총장 초빙 공고를 내면서 불거졌다. 공고가 발표된 이틀 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총장 초빙 취소 공고를 냈으며 총선위는 17일 다시 총장 초빙 재공고를 냈다.
이어 학교법인은 다음날 또다시 총장 초빙 취소 공보를 내며 총선위의 초빙 공고 자체가 무효라고 선언했다.
학교법인 관계자는 “총선위 구성의 절차 과정을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총장 후보에 대해서도 받아드릴 수 없다”며 “이번 총선위 회의에 이사장이 직접 참여해 잘못 된 부분에 대해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 관계자도 “학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부분을 양보했음에도 총선위의 적법하지 못한 절차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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