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들이 3등급을 받는가 하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병의원 숫자도 가장 적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621개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평가결과 대전지역의 경우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은 3등급을 받았으며, 건양대병원은 1등급, 대전선병원은 2등급,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3등급을 각각 받았다.
병원급에서는 대전미래병원·대전요양병원이 3등급, 대전병원·삼성요양병원·대전참사랑요양병원·은혜요양병원은 4등급을 기록했다.
의원 가운데는 동양내과의원·하나로 내과·프라임 내과 의원 등이 1등급, 한민내과·새서울내과·대전보문의원·함께하는의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늘사랑의원은 3등급, 동인연합의원과 새생명의원은 4등급, 신우의원은 5등급을 받았다.
이같은 등급은 서울지역이 130개 의료기관 가운데 절반 가량인 63곳이 1등급을 받은 것과 달리 대전지역은 22곳 중 4곳만 1등급을 받아 20% 미만의 성적을 보였다. 이는 부산 11곳(39개), 인천 11곳(22개), 광주 10곳(28개), 충남 9곳(27개) 등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충남의 경우 상급 종합기관인 단국대의대 부속병원과 순천향대부속 천안병원 모두 1등급을 받았으며, 종합병원 가운데 백제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천안충무병원은 2등급, 충남도홍성의료원 3등급, 보령아산병원과 서산중앙병원은 각각 4등급을 받았다.
병원 가운데에서는 현대병원과 열린내과병원이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충남은 전국 27개 의료기관 가운데 9곳이 1등급을 받았으며, 2등급 7, 3등급 6, 4등급 3, 5등급 2곳 등이었다.
이번 평가는 전문의사 비율과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 장비 및 수질검사 등 운영 실태부문 등 10개 지표를 종합해 5등급으로 평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혈액투석 기관의 시설 및 인력이 보완되고 필요한 검사를 제때에 실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위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상담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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