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대출 규모는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연체대출금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전·충남에서는 30~40대가 금융소외자의 절반 이상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신용등급자 대한 대출액 대비 우량신용등급자에 대한 대출액 배율이 2008년 말 2.2배에서 2009년 말 3.0배로 상승했다.
특히, 금융소외자에 대한 대출은 8조 3,266억 원으로, 2008년 말(9조 7018억 원)에 비해 14.2% 감소했다. 이는 금융기관이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 경영을 통해 저신용등급자에 대한 대출은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금융소외자들이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전·충남의 금융소외자는 2009년 말 현재 42만 3000명으로, 지역의 전체 금융기관 이용자의 26.3%를 차지한다.
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이 6조 6020억 원, 예금은행이 1조 7246억 원으로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전체 대출의 5분의 4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신협의 비중이 78.3%(5조2000억원)로 가장 높고 여신전문회사 10.7%(7000억원), 상호저축은행 6.7%(4000억원)의 순이며, 비은행 기관의 금융소외자 대출 점유율은 상승 추세다.
금융소외자의 연체대출금 고공행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충남지역 금융소외자의 연체대출금은 전 년말(6조 6720억 원)대비 11.8% 증가한 7조 4595억 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전·충남 금융소외자수 증가율이 전국 기준을 웃돌고 있는 건 동 지역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영세 자영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금융소외자=통상 대출연체 등으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평가돼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등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거나 이용이 제한된 저신용등급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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