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에 따라 지방청장에 대한 인선 작업을 벌여 이달 말을 전후해 큰 폭의 고위직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대전국세청장 후보군으로는 본청 및 서울청 등의 지방청장급 국장 4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선 지역 출신으로는 대전청에서 조사1국장을 역임했던 박의만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충북 옥천ㆍ충남고, 육사36기)과 이병국 서울청 납세지원국장(충남 보령ㆍ충남고, 충남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2명의 국장은 국세청이 지역 출신을 배제하는'향피(鄕避)제' 원칙을 적용할 경우, 대전청장을 맡을 가능성은 적어진다.
지난해 7월 말 대전청장으로 발령받은 김영근 청장(전북 고창)은 당시 향피제가 적용됐었다. 또 원정희 국세청 재산세국장(경남 밀양)과 하종화 중부청 조사1국장(경북 청도)도 지방청장급으로, 대전청장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향피제가 적용되면 대전청장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세정가의 관측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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