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쇼팽' 당 타이 손 대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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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쇼팽' 당 타이 손 대전 온다

동양인 첫 '쇼팽 국제 콩쿠르' 1위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탄생 200주년 맞아 5년만에 내한 연주회… 내일 문예전당

  • 승인 2010-06-22 14:11
  • 신문게재 2010-06-23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란 평을 듣는 베트남 출신의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사진>이 대전을 찾는다. 24일 오후 8시 문화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갖는 내한 연주회로 음악팬들과 만난다.

베트남 출신인 당 타이 손은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당 타이 손은 동양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클래식 음악 불모지나 다름없는 베트남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당 타이 손은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유학은 커녕 오케스트라와 단 한 차례의 협연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콩쿠르 1위와 폴로네이즈상, 마주르카상, 콘체르토 상 등 3개의 특별상을 함께 받아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모든 곡을 쇼팽으로 꾸며 관객들에게 쇼팽이 살아서 돌아온 것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1부에서는 쇼팽의 '바르카롤' '왈츠' 등 쇼팽 곡만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김현미·김필균(바이올린), 위찬주(비올라), 박경옥(첼로) 등 국내 최고 교수진이자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현악 4중주단 '콰르텟 21'과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당 타이 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피아노를 접하게 된 것은 하노이 콘서바토리의 교수였던 어머니 리엔의 영향 때문이었지만 쇼팽을 알게 해 준 것은 아르헤리치가 연주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이였기 때문.

뛰어난 감각과 테크닉, 섬세한 연주 기교를 보여주는 당 타이 손은 현재 몬트리올 대학 교수이며, 지난 1987년부터 일본 도쿄 국립 음대 객원교수를 역임 중이다. 또 1999년 그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쥐와 머레이 페라이어와 함께 베를린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가졌으며 수많은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절묘한 피아니시모와 쇼팽 곡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감각적인 루바토로 청중을 감동 속으로 몰아 넣은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쇼팽 음악의 세련되고 우아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 국내 최고 교수진이자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현악 4중주단 '콰르텟 21'과 협연해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1544-1556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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