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고, 변하면서, 하늘은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열정이 넘치는 화가의 팔레트와도 같았다. 환자는 자신의 심장에 손을 대고, 다른 손으로 창틀을 붙잡았다.
아름다움과 웅장함, 그리고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갈망과 끝없는 욕망, 만질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고, 손에 쥐고 있을 수 있고, 숨을 깊게 들이쉴 수 있다는 만족감이 외로움과 절망의 자리를 대신 채워준 것이다.
이것이 가능성과 희망이다. 이 환자는 결심하게 되었다. '난 살아야겠다! 이 병을 이겨내겠어! 극복해 낼거야. 반드시 그럴 수 있어' 그리고 환자는 그렇게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초월의 경험이다. 이 책은 통찰력을 주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명쾌함으로 자신을 파괴하게 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술을 끊지 못하는 알코올중독자와 결혼한 여성, 불가능한 선택에 부딪힌 엄마, 자신을 속인 남편을 용서하고 암으로 죽어가는 여성, 용서를 위해 마음을 열어야 했던 어느 아들의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최악의 상태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전에 인생의 바닥을 경험한다. '가능성의 힘'은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준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강력히 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바꾸고, 눈물을 흘리며, 예상치 못한 결말에 놀라워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영혼의 치유를 원한다면 세 가지 방법에 유의하며 읽어보자. 첫째,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둘째 각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는 단어들이 가진 힘과 이 책으로 이끌어준 그 힘을 느껴보자. 경성라인/아우리엘라 맥카시 지음, 양영철 옮김/270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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