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이하 사업장도 퇴직급여 확대

중기중앙회 조사결과 53% '도입중'… 37% '경제부담 가중 반대'

올해 4인 이하 사업장에 대한 퇴직급여제의 시행 확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업장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4인 이하 사업장 317개 업체를 대상으로 퇴직급여 적용에 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퇴직급여 지급이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53.3%의 업체가 퇴직급여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 퇴직급여제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의 77.0%는 퇴직급여제를 도입하지 않거나, 도입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답했다.

퇴직급여제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6.8%), 경기침체로 퇴직급여제 도입은 시기상조(25.4%), 근로자의 잦은 이직으로 퇴직급여 관리의 어려움(2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4인 이하 사업장의 34.7%는 매년 단계적으로 10%씩 상승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50%로 계속 적용하자는 의견은 24.3%로 집계됐다. /박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