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는 기본 연봉이 동결되며 반면 상위 20%는 평균 성과연봉 1.5~2배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으면 최고 4배까지 성과급을 받게 된다.
교과부는 최근 '국립대학 성과연봉제 권역별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과연봉제 시행계획을 국립대 교원에게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다음 달 중 공무원 보수규정을 개정해 입법예고하고 올 하반기부터 신임 임용 교원을 대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의 주된 내용은 적용 대상 교원을 S(20%), A(30%), B(40%), C(10%) 등 네 등급으로 나눈 것.
S등급은 평균 성과연봉의 1.5~2배를 받고, A등급은 평균 성과연봉 이상을, B등급은 평균 성과연봉 이하를 받는다. 반면 C등급은 성과연봉을 아예 받지 못해 기본 연봉이 그대로 동결된다.
또 S등급 중에서도 성과가 우수한 소수 'SS등급'을 매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성과연봉제가 시행되면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한 기본연봉이 책정되고 평가성과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 지급되는 성과 연봉을 받는다.
평균 성과연봉이란 전체 성과연봉 재원(기존 성과급+호봉승급분)을 국립대 교원 숫자로 나눈 평균값이다.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매년 자동적으로 올라가던 호봉승급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C등급을 몇 년 연속 받는 교원은 비슷한 연차의 동료와 연봉 격차가 상당히 벌어질 수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의 기본 방침은 국립대 교수사회에 성과연봉제가 큰 충격 없이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학별로 세부 기준이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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