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월드컵과 관련해 출원된 디자인 특허는 202건으로, 2000년 이전까지 24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출원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월드컵 개최 연도와 맞춰 특허 출원이 늘어나 2002년에 33건, 독일 월드컵이 개최된 2006년에 37건, 남아공월드컵이 있는 올해 42건이 각각 출원됐다.
상품별로는 붉은 악마의 상징이 표현된 티셔츠가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자 25건, 인형 20건, 포장용지 15건, 응원용품 9건, 열쇠고리 5건 등 순이었다.
디자인별로는 ‘치우천왕’, ‘태극’, ‘축구공’ 등의 문양을 비롯해 ‘All The Reds’, ‘Red Devils’, ‘Fighting Corea’, ‘V Go Korea’, ‘2002 AGAIN’, ‘AGAIN COREA’, ‘KOREA REGEND’ 등 영문 문자도 많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월드컵 조직위의 엠블렘, 마스코트, 국기 등이 포함된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으나 공공성 등의 이유로 거절되는 경우가 많아 출원에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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