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선 위원=3년전 선양과 진로 등 소주회사의 설탕 전쟁을 예로 들겠다. 소주에 설탕이 안들어갔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선점한 회사 이야기다. 몇가지 의제에 있어서 작은 것을 가지고 한발 먼저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치고 나가면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을 경영진이 판단해주셨으면 한다.
지난번 독자위원회때 따옴표 처리와 칼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기사는 따옴표 처리를 확실히 하고 스트레이트 기사는 의견의 주관 처리를 신중히 해주길 바란다.
이번 스포츠면 월드컵 편집은 좀 어지럽고 산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헤드라인 제목의 고딕처리 문제도 제목 크기 정비와 함께 독자들의 시선을 편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6월17일자 1면 톱은 선거 끝난후 일자리와 균형발전에 대한 기사였는데 제목과 본문이 세번이나 똑같은 단어가 반복되고 있다. 같은 단어들이 문장 문장마다 나오는 것은 손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의료진 인터뷰 기사중 '앉은뱅이도 벌떡'이라는 제목이 나왔는데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세종시 문제 보도에 있어서 모든 정책은 갈등적일 수밖에 없다. 중도일보는 우직하게 원칙을 준수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기업과 정부부처의 정책 갈등을 다루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제선 위원=권력 교체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행정의 효율성이다. 새로운 단체장 선임의 경우에는 새로운 공적 기회와 행정 패러다임이 중요 이슈로 떠오른다. 행정의 효율성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지방권력 교체기엔 지속 가능한 추진으로 정당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사업 추진에 있어서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 논의나 검토를 많이 해서 전체적으로 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정책에 있어서 지방의제가 없고 중앙의제만 있다고 비판하는데 민선 4기때와 5기때가 반복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다. 소통의 양식이 변화돼야 한다. 공정한 관점으로 취재해줬으면 한다. 지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도록 언론이 중점적으로 다뤄주길 기대한다.
재무적인 전략에 대해서도 스크린이 필요하다. 단체장과 의회의 재정 계획을 살피고 주민 참여 확대 전략을 비롯해 언론을 내세운 시정 참여 방식 변화도 필요하다. 시민단체와 이익단체 등 여러 계층, 기관간 적절한 논의가 필요하다.
구의회 폐지문제도 여러가지 효과를 검토해야 한다. 시의원이 구의원을 겸직하는 것이라면 명백한 자치권 후퇴이고 구청장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
▲정용길 위원=지난달에 지적했던 연 합뉴스 문제와 토요일자 발행문제는 경영층과 심도 높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4대강 관련 문제는 혼돈스런 문제이다. 광역자치단체장에 따라 이견이 큰 문제인 만큼 언론에서 깊이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 곧 장마철인데 4대강으로 파생되는 직접적인 문제들에 대해 좀더 심층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중도일보 안에 충청사회조사연구소가 있으니 여러 비판적 이야기들을 잘 듣고 전문가 입장을 전해줄 수 있도록 여론조사가 필요하다.
보편적으로 신문 독자들의 피드백 부족을 지적하는데 중도일보는 사회 여론조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경쟁지와 겨룰때 무엇이 약점이고 강점인지 살펴보고 중도일보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
국립대학 법인화 문제를 다룬 기사는 충남대 법인화가 2012년에 꼭 되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전체 구성원의 의견과는 다르다. 본부에서 던져준 자료를 구성원들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다룬 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 만큼 좀더 신중한 보도가 필요했다.
▲방강웅 위원=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세종시 문제와 4대강 문제 등 피부에 와닿는 문제들에 대해 충청권 지역신문으로서 밀착취재와 특집좌담회가 필요하다. 밀도있게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특집기사를 만들고 충청권 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4대강 문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한데 충청권의 금강에 대한 작업 추진 등을 구체성있게 다뤄서 정보를 제공해주고 현안 이슈에 대해 밀도있는 취재를 부탁드린다.
스포츠면은 독자가 보기에 시원하도록 신경써서 편집해주기 바란다. 지방면은 축소조정될 수 없는지 묻고 싶다.
지역면을 보면 중도일보는 완전히 군정신문이라는 편견이 박힐 정도로 각 시군 오피니언 리더들을 선전해주는 면으로 전락한 것 같다. 중도일보의 가치 체계와 품격을 너무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의 기사와 사진이 많다.
▲이정두 위원장=언론의 보도가 가져야 될 상황이 신속과 정확이라면 그중 정확성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 활자매체와 전파매체는 신속히 정확하게 해야 되는데 6월3일자 중도일보는 대덕구청장 당선자가 바뀌어 나오는 오보를 냈다.
당선자나 낙선자나 심적 타격이 클텐데 중도일보가 선거보도로 쌓아올린 한 축과 신뢰성을 내려앉게 하는 기사였다. 편집 담당자들이 신중을 기해 당선이 확정된 사람만 당선자 소감을 받았어야 했다.
지난주 중도일보 칼럼에도 빌게이츠와 김용철 옹에 대한 기부 칼럼이 나왔고 카이스트에 100억 기부한 부부 기사가 나왔다. 오늘 아침 사설에도 기부 이야기가 나왔다.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지역언론이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정리=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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