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없는 '새집'에서 살자

새집증후군 없는 '새집'에서 살자

● 대전 하반기 아파트 입주 봇물

  • 승인 2010-06-21 14:10
  • 신문게재 2010-06-22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에는 이달 덕명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는 분양주택 5000여가구, 임대주택 5000여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어린이 등이 있는 가족들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바로 새집증후군이다. 정부도 오는 12월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을 하는 1000가구 이상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 주택에 새롭게 청정주택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아이들은 새집증후군으로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에 시달리기도 한다.
최근에 건설사들도 화학 물질을 내뿜는 합판, 벽지 대신에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연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반기 본격 대규모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는 입주자들을 위해 새집증후군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환기=손쉽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환기(Ventilation)다.

통풍을 고려해 개구부나 방배치가 되도록 한다. 환기는 크게 자연환기와 기계환기로 나눠진다. 자연환기는 적어도 오전·오후 하루 두 번 이상 생활화하고, 시간대로는 오전 10시 이후나 일조채광량이 많은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계환기는 흡기 또는 배기팬이나 흡배기 자동 교환형 기계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에 효과적이다.

▲베이크 아웃=실내를 충분히 '베이크-아웃(Bake-out)'하는 방법이다.

신축건물에 입주하기 전에 고온 난방한 뒤 강제로 환기시켜 휘발성 물질이 최대한 바깥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일정시간 실내온도를 높인 후 환기를 반복해 건축자재나 가구 등으로부터 포름알데히드나 톨루엔, 키실렌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난방 온도는 30도 이상으로 해서 8시간 정도 세게 틀면 효과가 있고 실내온도 38~40도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다른 가구 등이 비틀릴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사 완료 후 입주 전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내환경 유지=꽃, 나무 등이 식재된 화분배치 등 실내 환경유지다.

거실이나 발코니에 잎이 큰 관엽류의 식물이나 나무 등 인체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식물을 배치하면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

참숯을 거실이나 방안에 놓아 오염물질을 흡수, 제거하기도 한다. 참숯 등을 나무 용기에 담아 거실이나 방안에 놓아두면 오염물질을 흡착해 새집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이다. 침대 밑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도 둬 집 안 구석구석 나쁜 공기를 빨아들이도록 하면 좋다.

▲마스킹=오염물질 흡수방식인 마스킹(Masking) 방법이다.

방향제를 이용하거나 냄새가 강한 재료를 태워 이 과정에서 발산되는 냄새 성분으로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냄새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탈취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원인 물질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으나,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새집증후군 예방에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공기정화기 사용=공기정화기나 유해물질 방지제품 활용 방법이다. 공기정화기는 꽃가루나 곰팡이 등 입자가 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거실이나 침실의 실면적을 고려해 충분한 환기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거나, 오염물질 방출 차단제 또는 광촉매 등 유해물질 방지를 위한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드기 항원이나 담배 연기, 에어로졸, 다른 환경오염 물질 등은 입자의 크기가 너무 작아 제거하기 어렵다. 필터가 촘촘할수록 오염물질 제거 효과는 크다.

공기정화기 중 전기이온을 이용한 것은 작은 입자를 흡착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이외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화학약품 처리가 돼있는 카펫 등의 사용을 줄이고 주택건설계획과 설계, 시공 및 입주하기까지 철저한 예방과 점검이 필요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