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공석' 시향 악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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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공석' 시향 악장 촉각

선발공고에도 적임자 못찾아… 객원악장 대상 비공개 심사 계획

  • 승인 2010-06-20 15:42
  • 신문게재 2010-06-21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시립교향악단(이하 시향)의 악장이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빈자리를 채워 줄 차기 인물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시향에 따르면 현재 시향의 객원 악장으로 장혜진, 센케레거, 유재원 씨가 초빙돼 단원들과 연주를 하고 있다. 객원 악장들은 악장을 선발하는 심사위원들에게 심사를 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시향의 '악장'으로 선발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악장의 빈자리가 장기화로 이어지면 악장의 연주 과부하로 악단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객원 악장에게 비공개로 외부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들에게 연주를 선보일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악장 공석은 지난 1월 로드리고 푸스카스 악장이 고국으로 돌아간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향은 그동안 실력과 인성 등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물색해 왔으나 악장의 빈자리가 이어지면서 장기화되자 객원 악장을 초빙해 연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향 악장이 계속된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은 악장 선발 공고에도 불구 시향에 걸맞는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향은 객원 악장을 대상으로 비공개 심사를 치를 계획이지만, 이들이 악장으로 선정 될지는 아직 장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향 관계자는 “악장선발을 위해 심사위원들에게 객원 악장이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악장이 악단의 중요한 자리인 만큼 서둘러서 선발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오케스트라에 적합한 악장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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