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미국 산호세시 실리콘밸리에 있는 루미에트(Lumiette)사가 천안 백석동 외국인단지에 1만9800㎡ 규모의 FPL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18일 3000만 달러의 투자 신고를 완료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미국 LA에서 충남도와 루미에트사의 천안 백석동 외국인단지 투자협정(MOU)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FPL은 전력이 기존 형광등에 비해 무려 75% 이상 절약되고, 설치가 간편한데다 5배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어 세계 조명 시장을 휩쓸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루미에트사는 이에 따라 3/4분기 중 생산시설 설치에 착수해 오는 2013년까지 총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공장이 가동되면 향후 5년 간 미국과 중국, 멕시코 등지에 3000억 원의 수출을 하고, 직접고용인원만 300명 정도가 유발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인근의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해 세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여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설명하고 있다.
루미에트사는 실리콘밸리의 산증인이자, 스탠포드 대학 부총장 및 산하 연구소(SRI)장을 역임한 세계적 석학인 윌리엄 밀러 회장이 창업했다.
루미에트의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엘 박 사장은 지난해 FOX TV로부터 미국의 가장 유망한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윌리엄 밀러 회장은 “이번에 개발한 평판패널램프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천안지역을 평판램프의 세계적 생산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루미에트사의 성공 여부의 최우선 과제는 인력 충원”이라며 “현재 인력 채용 시스템을 풀가동하고 있고, 도와 천안시, 노동부의 구직자 DB, 행정인턴,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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