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제5대의회 의정활동을 회고하며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학원]제5대의회 의정활동을 회고하며

[월요아침]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

  • 승인 2010-06-20 13:34
  • 신문게재 2010-06-21 20면
  • 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
6·2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대폭 바뀌게 됐다. 특히, 이번 제6대 시의회 의원 수는 제5대 때의 19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으며 정당별 의원수도 2006년 7월 1일 개원당시와 비교했을 때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로써, 자유선진당 16명, 민주당 5명, 한나라당 1명, 그리고 교육의원 4명 등 총 26명의 새로운 의원들이 앞으로 대전시의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 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
▲ 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
먼저, 새로운 출범을 앞둔 대전시의회의 큰 발전을 기원하면서, 그동안 지방의원으로서, 그리고 의장으로서 열심히 몸담아왔던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회고해보고자 한다. 제5대 의회 의정활동은 광역자치단체 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소신을 다해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고, 특히 지난 1년 여 동안의 의장직을 수행하면서는 투명한 의회,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필자는 1·3·4대 서구의원과 2·5대 대전시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경제통, 행정통, 복지통을 이르는 '미스터 통!'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동안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해온 나의 삶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특별히 애정도 가지만, 과분하기도 한 별명이다. 시민들이 붙여준 별명이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부지런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

지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사회적 이슈를 낳았던 대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세종시 원안 추진 등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대전시의원들은 하나가 되어,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문제를 제기하고 타당성을 촉구한바 있다.이밖에도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례 제정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려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추억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시민의 안전 속에서 철거되었고,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어 이로써 대전시는 새로운 목척교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울러, 'IAC국제우주대회'와 '제90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전은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국제과학기술의 도시로서 확실한 면모를 갖추었다. 이와 함께 '2010 대충청방문의 해'인 금년에는 문화관광의 도시로서 대전의 이미지를 전국에,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우리 시의원들과 집행기관 공무원들, 그리고 시민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시의회는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전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원활하게 추진됨과 동시에,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시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예산에 대한 효율적인 배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대전시의회가 '전국최고의 우수 의정기관'으로 뽑혔고, 10월에는 '장애인정책 추진 우수지방의회'로 선정됨과 동시에 3명의 의원이 공로상을 받는 등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짧지 않은 지난 4년이라는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대전시가 역동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국책사업들이 실패로 돌아갔고, 무엇보다 거듭되었던 의원 간 반목과 질시는 시민들의 눈에 항상 가시처럼 여겨져 그동안의 노력한 부분과 성과마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앞으로 제6대 의회는 의원 간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여,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보다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 대전시의회가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봉사자로서 본회의장에서 선서한 초심의 마음을 간직하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간다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7월 10일, 드디어 제6대 대전시의회는 역사적인 출발선상에 놓여있다. 아무쪼록, 제6대 의회는 더욱 발전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기를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