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지역희망금융사업'을 통해 도내 900여명의 영세사업자 등이 모두 39억원을 대출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 76억원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전국 평균 18%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실제 붕어빵 기구를 임차해 영업하던 A(47·부여)씨는 지난 4월 지역희망금융사업을 통해 300만원을 대출받아 붕어빵 기구를 구입했다. 이를 통해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었다.
또 같은 달 아산에 문을 연 '삼성미소금융'을 통해서도 7명이 6200만원을 대출받고 11명에 대한 대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영세 사업자 등이 혜택을 누리면서 서민 금융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미소대출, 미소신탁 등 이를 악용한 사례가 발생되는 만큼 이용 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 금융사업을 통한 대출 상담은 도내 55개 새마을금고연합회와 미소금융 충남천안지점(041-571-2713), 삼성미소금융 아산지점(041-541-8762)에서 하면 된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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