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 고 홍순길 교수(전 목원대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의 부인인 박혜경 씨는 목원대 총장실을 찾아 200만원의 발전기금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이 대학 교수로 29년간 재직하다 지난해 6월 담도암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난 홍 교수가 생전에 틈틈이 마련한 기금을 고인의 1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그가 몸담았던 독일언어문화학과와 고인이 만든 헤세도서관의 발전기금으로 전달한 것.
이어 11시 30분엔 이 대학 서비스경영학부 학생 12명이 마련한 120만원의 기부금이 환경 미화원에게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학생들이 지난 4월부터 두 달 여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지급된 급여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것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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