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근로장려금 신청 67만5천가구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가구당 평균 77만원 9월말 지급

올해 근로장려금 신청가구가 67만5000가구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근로장려금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체 신청안내가구 73만6000가구의 91.7%인 67만5000가구가 근로장려금을 신청(약 5200억원)했다.

가구당 신청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77만원 수준이며, 신청률은 각종 신청절차 개선 조치로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나, 신청가구수는 신청안내 대상가구 감소 및 수급요건 미충족자 지급제외 영향 등으로 다소 감소(4만9000가구, 373억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급구간별 신청자 분포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근로소득 800만원 미만의 근로자가구가 전체 신청가구의 49.0%를 차지했고, 최대지급금액인 120만원을 지급받는 평탄구간(근로소득 800만~1200만원)에 위치하는 근로자가구는 28.6%를 차지했다.

근로장려금 신청자 중 48.6%(32만8000가구)는 지난해 수급에 이어 올해에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가운데, 유형별로는 서면신청이 전체의 71.3%로 전년(73.3%)에 비해 감소했고, 전화신청을 이용한 가구도 6만2000가구에 달했다.

이밖에 배우자가 없는 단독세대 가구가 전체 신청가구의 28.3%를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는 8월 말까지 근로장려금 수급요건에 대한 개별심사를 거쳐, 9월 말까지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