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와 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가 함께하는 열린기아체험이 15일 온양한올고(교장 박우승) 강당에서 520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사진>
특히 고3학생들이 지구촌을 살리는 일에 적극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을 살리는 일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참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됐다”며 “새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강동욱 팀원이 아프리카 삶의 모습을 현장감있게 설명하자 한올고 학생들이 나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물사용체험, 아동노동체험 등을 직접 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아체험에서 난민촌대장을 맡은 허예진 학생은 “불평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고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함을 이번 체험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김관호 월드비전 팀장은 배고픈 이야기 시간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과 감사해야 할 대상에 대해 강의하고 부모님과 지구촌 이웃 친구들에게 편지쓰는 시간과 벽보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박우승 교장은 “충남교육청과 우리 학교에서 중점과제로 인성을 통한 성품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열매를 맺고 있어 교장으로서 감개가 무량하다”며 “학생들이 순수한 자발적 감동에 의해 사랑으로 이룬 기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적극적으로 동기부여시킨 한올교회 담임목사 겸 교목 이성재 목사는 “학교의 핵심가치와 이를 따르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이번 행사를 더욱 의미있게 만든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월드비지전 대전충남지부 도귀화 지부장은 “새로운 변화의 모델이 되고 있는 한올고등학교의 이번 캠프를 우수사례로 널리 보급해 많은 학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올열린기아체험은 지난해에 1000여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낸데 이어 올해에는 1500만원이 넘는 성금 모금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 성금은 아프리카 식수펌프와 아시아 식수펌프를 지원하는 지구촌 희망나누기 사업에 쓰이게 된다. 또 4000여명의 어린이와 어른들이 수인성 질병으로 눈이 멀거나, 장티푸스, 콜레라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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