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00명이지만 청양군내에서는 3번째로 규모가 큰 학교이기도 하다. 미래 학습환경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U-러닝학교를 운영중인 남양초는 현재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회와 영어교과목에 한해 지역적 한계성을 극복한 유러닝 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영어의사소통은 학생들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교직원들도 영어연수를 받고 있다.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에 1시간씩 영어연수를 받는다. 한편 남양초는 지난해 전교생 3명중 1명꼴로 각종 상을 휩쓰는 등 작지만 알찬학교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말처럼 쉬운 일이 또 있을까? 그리고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아무리 쉽게 내뱉는 말이라도 그 말에 대한 책임과 행동에 옮기라고 하면 말처럼 어려운 것도 없을 것이다.
물론 어른들의 생각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눈으로 볼 때 말과 행동처럼 쉬운 것도 없다. 집에서,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맞다고 시키면 아무 조건없이 행동하고 따른다. 바로 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린 학생들에게 있어 말과 행동은 하나다. 말처럼 행동하도록 '인성 튼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남양초등학교(교장 김영택)의 바른품성 5운동에 대해 살펴본다.
이론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영택 교장의 교육철학은 이처럼 생활속에서 학생들의 실천활동을 이끌어 낸다.
▲칭찬하기=남양초는 올바른 칭찬문화 조성 및 실천을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칭찬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칭찬릴레이는 매일 아침 전날의 칭찬주인공을 선정, 서로 격려하고 칭찬을 해주는 것으로 칭찬주인공중 이달의 칭찬왕에 선정된 학생은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까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칭찬운동은 학교는 물론 각 가정에서도 이뤄지도록 부모와 자녀간 하루 세번 칭찬 나누기, 우리 가족 칭찬일지 작성 등 실천을 유도한다. 칭찬하기와 더불어 사랑의 대화 운동도 펼치고 있는데, 이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부모, 교사와 학부모간에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화목한 가정과 가족 구성원간의 사랑을 느낀다.
▲질서지키기=올바른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생활약속과 학생 스스로의 실천을 다짐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생활약속과 실천 다짐은 영역별 세부 내용을 정해서 매월 누가 기록해 활용하면서 그릇된 생활습관 등을 고쳐 나간다.
▲봉사하기=이 학교의 봉사하기 프로그램은 학생봉사단 활동이 주축이 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각 학년별로 조직된 학생봉사단은 '우리마을 우리 스스로 청소하자', '우리가 앞장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정신으로 매월 정기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남을 위한 배려와 봉사정신을 생활속에서 배우고 익힌다.
▲독서로 배우는 인성=남양초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서도 바른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철저한 독서 활동계획을 세워 학생들에게 바른 책읽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 학교는 독서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은 물론 정서순화와 바른 인성함양을 유도한다. 이밖에 남양초는 가야금 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통예절을 알려준다. 벌써 20년 넘게 가야금을 지도해 온 이 학교는 가야금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길러준다. /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