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의 타이틀은 '비타민 음악회'로 전자음향에 의존도가 높은 현대인에게 순수하고 맑은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통 클래식연주로 정서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같은 음악을 선보인다.
멘토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슈베트르, 슈만, 드보르작 등 낭만작곡가의 음악이다. 첫 연주는 서정적인 음악의 대가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 작품 797로 무대를 연다.
여성작가 셰지(1783~1856)의 희곡 '키프로스의 공주 로자문데'를 토대로 작곡한 이 곡은 서정성이 높은 로맨틱한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빈에서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았지만 슈베트르는 이 곡을 세상에 내놓지 않았으며, 슈베르트가 죽은 이후 슈만에 의해 곡이 발견됐다. 이후 그로브와 설리반에 의해 세상에 발표됐다.
본 공연은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독일의 음악가 슈만의 작품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54'가 연주된다. 슈만의 대표작인 이 곡은 초기 독일 낭만파 협주곡의 걸작으로 1845년 작곡, 다음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클라라의 독주로 초연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황성순이 피아노를 맡는다. 서울 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도독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피아노와 실내악, 가곡반주로 디플롬과정을,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독일 가곡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마지막 무대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사장조 작품 88'로 관중에게 보헤미아의 깊은 정서를 전한다.
1889년에 작곡된 이 곡은 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에서 비전통적인 전개가 특징으로 그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조언자'라는 의미를 담은 멘토(Mentor)오케스트라는 2007년 창단, 매년 정기연주자를 통해 클래식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가미된다. 해설은 김상균이 지휘는 강교상이 맡는다. R석 2만원/S석 1만원/1544-1556/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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