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력 교체' 건설업계 촉각

새 지자체장 공약·신규발주 물량 등 정보파악 분주 염 당선자 갑천 랜드마크타워 등 제시… 업계 '군침'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건설업계가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 등 정보파악에 분주하다.

건설업계는 새로운 지자체장의 공약이나 신규사업, 개발사업정보와 신규 공사발주 예상물량 등 현실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새로운 지자체장의 정보수집, 건설공약 등 신규 발주가 가능한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 지사를 둔 대형건설사들은 새로운 당선자의 건설공약, 신규 발주물량 등을 조사,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건설사는 선거전부터 후보들의 건설공약을 수집해뒀다. 선거결과에 따라 세종시, 4대강사업 등에 대형 국책사업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갑천 랜드마크타워건설, 서남부 용계동 스포츠 테마파크(사업비 약 3500억원) 등을 공약했다.

중앙로 재창조 사업, 대청호·계족산·장동권 '대덕종합레저타운'조성 등 건설업계가 군침을 삼킬만한 공약들을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같은 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대규모 신규사업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건설업계도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분할발주 등 지역업체 지원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대형사업 등 컨소시엄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선거운동시절 공약집을 검토하거나 인수위원회를 가동한 지역은 인수위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세종시, 4대강사업 등 대형사업 외에도 새로운 신규사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롭게 선출된 지자체장들은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성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