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후보 압축 불발 속만 타는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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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후보 압축 불발 속만 타는 KAIST

선임위 이견속 최종선정 14일로 미뤄져

  • 승인 2010-06-10 18:24
  • 신문게재 2010-06-11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AIST가 다음 총장 선출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선임위)는 지난 7일 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장 후보군 5명에 대해 개별 면담을 마쳤다.

이날 선임위는 당초 최종 후보군을 3명 이내로 선정해 이사회에 넘길 예정이었으나 위원들간의 이견으로 후보군 최종 선정을 오는 14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KAIST의 한 교수는 “5명으로 구성된 선임위 위원 가운데 2명이 '서 총장만을 이사회에 단독후보로 추천하자'라는 주장을 펴 이날 선임위가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임위의 의사결정은 전체 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 찬성을 해야 하는 합의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장 후보군 선정이 연기된 것이다.

선임위는 자체 운영규정 제12조(총장후보자의 모집 및 추천)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총장 임기만료 3주일 전에 총장 후보자 3인 이내를 선출, 이사회에 추천해야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현 서남표 총장의 임기는 7월 13일 끝남에 따라 오는 22일 이전에는 총장 후보 3배수 이내 명단을 선정해야한다.

하지만 선임위가 지난 7일 전체 위원회에서 처럼 단독 후보를 고집할 경우, 운영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어 KAIST 내부와 학생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총장후보 최종선임을 위한 이사회는 오는 15일 개최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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