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두 카드의 기능은 비슷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숫자가 월등히 차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실적은 지난해 36조4616억원으로 도입 첫해인 2004년 2조6369억원 보다 약 14배 가량 성장했다.
이 기간 이용건수도 7763만건에서 10억4903만건으로 13.5배 늘었다. 직불카드의 이용실적은 2004년 703억원에서 지난해 448억원으로 줄었고, 사용건수도 110만5800건에서 102만7003건으로 감소했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은행의 예금 잔액 내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연체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직불카드는 사용 가능한 가맹점 숫자가 신용카드보다 적다. 전국 직불카드 가맹점은 26만곳으로 신용카드 가맹점(236만곳)의 약 10분 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가맹점을 공유한다.
또, 내년부터는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혜택이 일반 신용카드보다 높아진다. 올해 연말정산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의 세금 공제율은 20%로 같지만 내년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는 20%,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25%다.
가맹점 수수료도 체크카드가 일반 신용카드보다 낮은 편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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