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급속확산... 대전 한달새 환자 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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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급속확산... 대전 한달새 환자 16% 증가

  • 승인 2010-06-09 18:18
  • 신문게재 2010-06-10 5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손과 발, 입안에 수포가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9일 대전시는 2종 전염병인 수족구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시가 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말 평균 0.119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최근(5월 24~29)에는 환자가 0.714명으로 환자가 1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3세에서 70% 정도가 발생했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미열이 있거나,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보이고, 유아의 경우 음식을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수족구병은 간혹 무균성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내에서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족구병의 유행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손 씻기 등 청결을 유지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휴가철 중국, 홍콩, 대만 등 수족구병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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