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는 2종 전염병인 수족구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시가 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말 평균 0.119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최근(5월 24~29)에는 환자가 0.714명으로 환자가 1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3세에서 70% 정도가 발생했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미열이 있거나,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보이고, 유아의 경우 음식을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수족구병은 간혹 무균성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내에서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족구병의 유행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손 씻기 등 청결을 유지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휴가철 중국, 홍콩, 대만 등 수족구병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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