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4월(70.5)보다 11포인트 내린 59.5로, 지난해 7월(9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BSI는 기준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규모별로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각각 15.7포인트, 17.9포인트 하락한 64.3, 5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업체가 전월 대비 11.1포인트 감소한 63.5, 지방 업체가 10.5포인트 감소한 53.9를 기록하며 업체 규모와 지역을 막론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증가로 인한 지수상승 효과가 거의 사라진데다 최근 민간주택 신규 분양침체, 미분양ㆍ미입주 증가로 인한 유동성 위기 등 민간 건설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백운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