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전거는 1910~1914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 러쥐사 제품으로 바퀴 틀이 목재로 제작된 경주용 자전거다. 자전거 전면 상표에 7자리 숫자가 표기돼 있으며 이는 자전거를 만든 영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전거로 평가받고 있다.
엄복동 선수는 이 자전거를 사용하다 은퇴 시 후배 선수에게 물려줬고, 광복 전 이 자전거를 소유하게 된 박성렬 선수는 한국전쟁 때 이 자전거를 둘러메고 피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 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가장 오래된 자전거로서 체육사적, 상징적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숙명여자고등학교 전신인 명신여학교에 고종황제 엄귀비와 영친왕궁에서 하사한 '명신여학교 태극기ㆍ현판ㆍ완문(조선시대 및 대한제국기에 관청이 발급한 승인문서)'등도 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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