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두 번째 챔버시리즈 공연은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실내악의 감미로운 유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직접 선정한 프로그램으로, 바로크 시대의 후기 낭만파에 이르는 시대별 실내악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소프라노 성향제와 함께하는 헨델의 '성스러운 빛의 영원한 원천이여'에서 베토벤의 '5중주 내림 마장조 작품 4'와 '현악 4중주 5번 가장조 작품 18-5', 그리고 도흐나니의 '현악 3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작품 10'까지 실내악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다.
이를 위해 시향은 현악팀과 관악팀의 객원 리더를 초청, 단원과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완성된 모습을 선보인다. 이런 만큼 연주자 각각의 연주애(演奏愛)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된다.
첫 무대는 트럼펫 나재훈, 소프라노 성향제, 피아노 강신태가 주인공으로 헨델 작품이 연주되며, 이어 플루트 윤수빈, 첼로 홍수은, 클라리넷 김현숙, 바순 김진훈, 호른 백승권이 베토벤 작품을 무대에 올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바이올린 최회정, 비올라 임연정, 첼로 우정화가 도흐나니로 관객과 만나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대전시향 악장인 김필균, 바이올린 신민경, 비올라 정인영, 첼로 이송희가 베토벤 작품으로 현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교향악단은 가장 큰 규모의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집단으로 교향악의 음악은 개별 연주자보다는 전체적인 음악에 집중하게 된다”며 “이런 의미에서 실내악은 연주자들 각자의 음색과 몸짓 등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042)610-2265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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