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다른 감각의 몸짓 가녀린 발레리나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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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다른 감각의 몸짓 가녀린 발레리나는 잊어라

혁신적 시도 알론조 킹 라인즈 발레단 '세헤라자데'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0-06-08 14:15
  • 신문게재 2010-06-09 10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발레복과 토슈즈를 착용하고 사뿐히 무대 위를 날아오르는 발레리나. 클래식 음악에 맞춰 우아한 몸짓을 선보인다. 발레라 하면 으레 떠오르는 장면들이다. 이런 발레의 상식을 깬 새로운 개념의 발레가 지역을 찾는다.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라인즈 발레단이 주인공. 이 발레단의 설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알론조 킹은 기존 발레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혼합시킨 작품을 창조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의 전통 악기나 소림사 승려들의 무술을 발레에 접목시킨 그의 안무에는 불면 날아갈 듯 가녀린 발레리나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다.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격정적인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그 자체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감각적인 몸짓을 보여준다.

1982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인즈 발레단은 프랑스 몽펠리에 무용페스티벌, 모나코 댄스포럼 등 세계적인 무용축제에 초대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컨템퍼러리 발레단이다.

이번 무대에서 발레단은 미국의 대표적 재즈피아니스트 제이슨 모란의 인상적인 음악과 함께 한 '리프랙션(Refraction)'과 20세기 전설적인 발레단 '발레뤼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걸작을 재해석한 '세헤라자네(Scheherazade)'를 선보인다.

안무뿐만 아니라 독특한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와 알론조 킹 라인스 발레단의 예술적 비전을 엿볼 기회이기도 하다.

발레단을 이끄는 안무자 알론조 킹은 오늘날 가장 성공한 현대 발레 안무가 중 한 명이다. 발레단을 설립한 이래 165개가 넘는 안무 작품을 만들었다. 그의 작품은 프랑크푸르트발레단, 스웨덴왕립발레단, 조프리 발레단 등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공연되고 있다. 그는 고전발레의 기술과 형식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새로운 움직임의 언어를 만들어 낸다. 여러 예술 장르와 발레를 접목시켜 발레가 갖는 한계를 넘어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 한다.

저명한 작곡가와 뮤지션, 비주얼 아티스트와 함께 공동 작업하며 인류가 가진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춤으로 이끌어내 고전 발레에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가득 채운 작품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그는 21세기 발레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혁신적인 안무가에게 주는 이사도라 덩컨 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1544-1566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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