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은 대덕구(0.89%), 유성구(0.21%), 중구(0.21%), 서구(0.12%) 순으로 올랐다.
오는 8월부터 대전도안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매수세가 활발치는 않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해 대덕구 송촌동 등 교육과 편의시설이 좋은 지역은 거래가 꾸준했다. 전세난으로 위치가 좋은 중소형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분양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중구 선화지구도 지하철 역세권으로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충남 지역은 입주물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2009년부터 줄줄이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당진(-0.23%), 천안(-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에 최근 새아파트 입주가 없는 계룡시는 1.02% 상승했다.
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완공 등으로 근로자 매수세가 탄탄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새 아파트 입주에 수요가 못 미치고 있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도 매물을 내놓고 있어 시장에서 거래도 녹록지 않다.
천안시도 늘어난 입주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하락했다. 천안 전역은 물론 인접한 신도시 아산지역도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라 공급 부담이 크다.
근로 수요는 꾸준하지만 최근 아파트 입주가 없었던 계룡시는 강세다. 충북은 음성(0.30%), 충주(0.10%), 청원(0.05%) 순으로 올랐다.
음성은 지난 2007년 이후 신규입주단지가 없어 매물이 부족하지만 금왕, 대소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등 오름세다.
청원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는 오창읍이 올랐다. 대부분 입주가 2년 미만인 새 아파트로 인기를 끌고 있고 LG화학, 하이닉스 반도체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수요가 꾸준하다.
▲전세=지역별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대전(0.46%), 충남(0.09%), 충북(0.02%) 순이다.
대전은 대덕구가 1.95%, 유성구가 0.76%로 높은 전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덕구는 송촌동 선비마을이 인기다. 대전산업단지, 신탄진읍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다.
대전은 전체적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오는 8월 도안16블록 엘드수목토의 입주를 시작으로 도안지구 입주가 시작돼 전세물량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최근 이어진 전세난이 도안지구 입주를 시작으로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충남 당진(-0.28%)의 전세도 역시 매매에 이어 새아파트 입주물량 탓에 내렸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당진에 2200가구, 천안에 3400가구 등 줄줄이 입주가 시작돼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충북은 음성(0.63%), 충주(0.05%)가 꾸준한 오름세다.
특히 음성군은 대소지방산업단지 등 인근 지역에 소규모 산업단지가 많지만 아파트가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연결됐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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