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정성어린 손길부터 지역의 각 사회단체, 병원까지 나서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보도이후 용문동사무소에는 한 어린 학생이 자신의 돼지저금통을 들고 찾아왔다. 지금껏 정성스럽게 모은 저금통을 신종기 할아버지를 위해 써줬으면 좋겠다며 선뜻 내놓은 것.
“이제는 우리가 도와야 할 때”라며 용문동사무소 직원들도 신 할아버지를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
직원들은 자신의 월급에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신 할아버지의 병원비와 치료비를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지역의 사회 단체들의 릴레이 병문안도 이어지고 있다.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새마을부녀회, 방범대 등 13여개 단체들이 부인과 아들 뿐인 병실을 찾아 용기를 북돋는 등 사랑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용문동사무소 김광근 동장은 “할아버지가 근무하시던 구두병원 인근의 교회 목사님들을 찾아 간절한 기도를 부탁했다”며 “할아버지가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목사님의 기도로 기적이 일어나 하루빨리 병석에서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 할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충남대병원측도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지원과 민간지원 등의 연계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후원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는 것.
충남대병원 송시헌 병원장은 “마음이 따뜻하시고 성실하신 분이 병과 투병중이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려운 형편을 도울 수 있는 각종 방안을 찾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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