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지정 배재대 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이혜경)는 서구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
▲ (사진왼쪽)배재대 다문화교육센터 왕계운 씨 외 7명이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중국 전통음악 ‘모리화(慕梨花)’를 부르는 모습. |
이번 공연에서 전민초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영어 뮤지컬 ‘no more prejudice(편견)’의 한 부분을 합창했으며, 전민중 1학년 박지민 학생은 ‘you raise me up’을 불렀다.
중국 출신 왕계운 씨 다문화 가정 외 7명은 중국 음악인 ‘모리화(慕梨花)’와 ‘초승달’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베트남 출신 주부 홍라희씨 외 5명은 ‘손에 손잡고 화해를(누아 봉 타이 콩)’이라는 전통 민요를, 필리핀 출신 주부인 안젤린 씨 등 5명은 ‘당신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가힛 산달리)’를 불러 호응을 얻었다.
엄마들의 노래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한국노래인 ‘작은 동물원’과 ‘산토끼’, ‘자전거’ 등을 불러 화답했으며 이들은 함께 우리나라 전통 민요인 ‘밀양 아리랑’을 배우기도 했다.
이들의 공연에 앞서 배재대 음악학부 학생들은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플루트 공연으로 분위기를 북돋았으며, 아펜젤러국제학부 조셀린 교수는 가야금 산조를, 이락무용단은 국악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목원대 다문화사회통합연구교육센터(센터장 이희학)는 오는 15일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전지역 유일의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운영 기관’인 목원대 다문화사회통합연구교육센터의 이번 교육에는 ‘한국어’와 ‘한국사회 이해’ 과목이 개설되며, 수업은 내달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한국 국적(귀화) 신청 시 한국어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면제 받을 수 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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