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전교구 합덕성당 성체거동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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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대전교구 합덕성당 성체거동 성료

4일부터 이틀간… 합덕제 행진·찬불대 등 참여 음악회 열려

  • 승인 2010-06-06 14:02
  • 신문게재 2010-06-07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4일과 5일 당진군 합덕읍 합덕성당(주임 홍광철 신부)에서 성체거동 행사를 가졌다.<사진>

체거동은 한국전쟁 당시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핵심인 성체성사의 신비의 공경과 평화를 기원하며 거행됐던 행사로, 성체란 신의 은총으로 성화(聖化)된 빵과 포도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한다.

이번 성체거동은 4일 전야제에 이어 5일 천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주례로 개최됐다.

4일 전야제는 종교 간의 화합과 일치를 다지는 '일치음악회'로, 합덕주민센터 스포츠 댄스팀인 '서야 버그네 스포츠 댄스 팀'과 개신교의 '온누리 합창단', 불교의 '정토사 찬불대'와 '보덕사 찬불대' 등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와 당진지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한뒤 지난 2008년 복원된 합덕제를 돌며 성체거동과 성체강복 등이 펼쳐졌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성당 옆 야외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성당 뒤 합덕제를 행렬하면서 성체안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겼다.

합덕성당은 성모승천대축일이 되면 성단 계단 밑에서부터 신작로 삼거리까지 합덕장의 상인들과 인근 지역의 보부상들이 몰려와 장터가 개설되어 대축일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1931년 성모승천 대축일에는 이틀 동안 2000여명의 관중들이 성녀 소화 데레사의 성극을 관람했다.

또 프랑스 선교사 백비리버 신부가 1950년 8월 14일에 성사를 주다가 인민군들에게 잡혀가 합덕성당의 성모승천대축일은 더더욱 의미가 크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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