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은희 PB팀장ㆍ농협중앙회 대전PB센터 |
현재는 IMF와 미국의 금융지원으로 당장의 재정위기는 극복할 수 있겠지만, 세계경제는 한동안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도 개별기업들의 우수한 생산성 및 기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혹시 자산손실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계 투자자금이 현금화가 쉬운 주식부터 무차별 매도로 인한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은 무려 8개월여만에 최고치인 1200원대로 급등하는 등 불안한 시장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천안함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쳐 주가는 1500까지 떨어졌다가 1600선 중반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투자 기회는 끝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이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적기라고 본다. 우리는 그동안 IMF와 미국발 금융위기 등을 경험하면서 위기이후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학습효과를 몸소 체험해 왔다.
실제 지난 3년간 주식(펀드)시장을 돌아볼 때 가장 위험했던 시기는 지난 2007년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던 시기였고, 가장 좋았던 매수시기는 2008년 하반기 리스크가 최고조로 달했던 때로 분석된다.
따라서 현재시점에서 저점이 어디 까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주가 1600선은 여러 경제상황을 종합해 볼 때 투자하기에 적정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특히 개인들이 투자를 시작 할 때는 외국인이나 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정보 부족 및 자금규모 열악 등 여러모로 리스크에 크게 노출되기 싶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개별종목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국내주식형 펀드를 꼼꼼히 분석하고 전문가의 조언 등을 참고해 2~3개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 최소 3년 정도의 기간동안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해 보자.
그동안의 학습효과를 떠올려 본다면 양호한 투자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금융상황은 분명히 위기라고 본다.
하지만, 위기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위험과 기회를 동반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반드시 가져다 준다는 확신과 신념을 갖는 긍정적인 투자 자세로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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