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 상승률은 13개월간의 오름세에서 주춤하며 전월대비 보합세(0%)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융규제 강화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4%를 기록했다. 과천(-1.5%), 광명(-1.2%), 고양(-0.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집값 하락세와는 반대로 지방 광역시는 부산(0.9%)과 대전(0.5%)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동구의 경우 연립과 다세대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상승해 전달대비 1.4% 상승했으며 대덕구도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수요 증가로 0.5%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천안 동남구와 논산시가 각각 0.1% 올랐을 뿐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충북은 청주 상당구와 충주시가 각각 0.6%와 0.4% 오르는 등 평균 0.4% 상승했다.
한편,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상승률이 0.1%로 상승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모두 보합세로 돌아섰다.
주택규모별로는 전국에서 대형(-0.2%)은 하락, 중형은 보합, 소형은 0.1% 올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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