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집값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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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북 집값 '나홀로 상승'

5월 동구·대덕구 견인 오름세… 전국은 13개월만에 주춤

  • 승인 2010-06-02 16:56
  • 신문게재 2010-06-03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3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전월대비 보합 수준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대전과 충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 상승률은 13개월간의 오름세에서 주춤하며 전월대비 보합세(0%)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융규제 강화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4%를 기록했다. 과천(-1.5%), 광명(-1.2%), 고양(-0.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집값 하락세와는 반대로 지방 광역시는 부산(0.9%)과 대전(0.5%)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동구의 경우 연립과 다세대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상승해 전달대비 1.4% 상승했으며 대덕구도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수요 증가로 0.5%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천안 동남구와 논산시가 각각 0.1% 올랐을 뿐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충북은 청주 상당구와 충주시가 각각 0.6%와 0.4% 오르는 등 평균 0.4% 상승했다.

한편,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상승률이 0.1%로 상승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모두 보합세로 돌아섰다.

주택규모별로는 전국에서 대형(-0.2%)은 하락, 중형은 보합, 소형은 0.1% 올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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